손발 저림, 누구에게나 익숙한 증상이지만…
누구나 한 번쯤은 손이나 발이 저릿저릿한 느낌을 받아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오래 앉아 있다가 자세를 바꾸거나, 팔을 베고 자다가 일어났을 때처럼 일시적으로 저림이 생기는 경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반복적으로 혹은 이유 없이 손발이 저리는 증상이 계속된다면, 단순한 혈액순환 문제로만 보기엔 위험할 수 있다. 그 저림이 신경계 이상이나 만성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가장 흔한 원인, 혈액순환 장애
손발 저림 증상이 있을 때 가장 먼저 의심되는 원인은 혈액순환 문제다. 혈액이 손이나 발까지 원활히 전달되지 않으면,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차단되면서 감각 이상이 생긴다.
- 다리를 꼬고 오래 앉았을 때
- 차가운 환경에서 손발이 차고 저릴 때
- 고혈압, 고지혈증 등으로 혈관 탄력이 떨어졌을 때
이런 경우에는 보통 자세를 바꾸거나 가볍게 스트레칭만 해도 증상이 완화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저림이 계속되거나, 자주 반복된다면 다른 원인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신경계 문제일 가능성도 있다
손발 저림은 신경 압박이나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말초신경이나 척추 신경에 문제가 있을 경우, 감각 이상과 함께 저림, 찌릿함, 무감각이 동시에 나타나기도 한다.
- 목 디스크, 허리 디스크: 압박된 신경이 팔이나 다리로 연결되어 저림 유발
-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 증후군): 장시간 타자, 스마트폰 사용으로 손목 신경 압박
- 말초신경병증: 당뇨병 합병증으로 신경이 손상돼 저림 발생
특히 밤에 더 심해지거나 한쪽만 저린 경우에는 단순한 혈류 문제보다 신경계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전신 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도 있다
손발 저림은 단순히 국소적인 문제가 아니라, 신체 내부 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필요하다. 아래 질환들은 저림 증상을 동반할 가능성이 높다.
- 당뇨병: 혈당이 높아지면서 말초신경을 손상시키는 대표 질환
- 갑상선 기능 저하증: 전신 피로, 부종과 함께 감각 이상 동반
- 비타민 B12 결핍: 신경계 기능 유지에 중요한 영양소 부족 시 저림
- 류마티스 관절염: 염증으로 신경을 압박하거나 관절 이상으로 이어질 수 있음
이처럼 손발 저림이 일시적인 증상이 아니라면, 체내 장기 기능의 이상이나 만성 질환 여부도 체크해봐야 한다.
자가 진단으로 체크해볼 수 있는 항목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병원 진료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 한쪽 손 또는 발만 지속적으로 저리다
- 새벽에 깨서 손발이 찌릿하거나 감각이 무디다
- 누웠을 때보다 서 있을 때 저림이 심하다
- 저림과 함께 근력 저하, 통증이 동반된다
- 단순 스트레칭이나 휴식으로도 개선되지 않는다
특히 40대 이상이라면 당뇨나 고혈압 같은 기저질환과 연결된 가능성이 높아 조기에 검진받는 것이 중요하다.
생활 속 관리법과 예방법
일시적인 손발 저림이 잦다면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간단하지만 실천 가능한 관리법을 소개한다.
- 자주 자세 바꾸기: 오랜 시간 앉아 있거나 다리를 꼬는 습관 줄이기
- 스트레칭 하기: 하루 3회 이상 간단한 손목, 발목 스트레칭 추천
- 수분 섭취 충분히 하기: 혈류 순환과 신경 전도 기능 향상
- 영양제 복용: 비타민 B군, 마그네슘, 오메가3는 신경 건강에 도움
- 카페인 줄이기: 과도한 카페인은 혈관 수축을 유도해 저림 유발
또한 컴퓨터 사용이 잦은 직장인이라면 손목 보호대 사용이나 인체공학적 마우스 교체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
단순한 증상이라고 방치하다가 말초신경병증이나 디스크, 당뇨합병증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다. 다음과 같은 경우는 전문적인 검진이 꼭 필요하다.
- 감각이 사라지거나 타는 듯한 통증이 나타날 때
- 양쪽 다리 또는 손에서 동시에 저림이 지속될 때
- 점점 근력이 약해지거나 손에 힘이 빠질 때
- 시술이나 수술 후 지속적인 저림이 나타날 때
이럴 경우 신경과, 내과, 정형외과 진료를 통해 혈액검사, 신경전도검사, MRI 등 정확한 원인 진단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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